선두 자리를 되찾는 데는 하루면 충분했다.

SK가 14일 열린 프로농구 잠실 홈 경기에서 오리온스를 73대67로 물리치고 5연승 했다. 69―67로 쫓기던 종료 1분7초 전 애런 헤인즈(13점 9리바운드)가 2점슛을 넣었다. 지난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였던 김선형(17점·사진)은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부경(15점 10리바운드), 박승리(14점) 등 다른 주전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SK(27승8패)는 모비스(26승8패)를 따돌리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2일 삼성과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보내면서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받았다. 라이온스는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고, 이번 시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던 선수라 관심이 쏠렸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리그 득점 1위인 트로이 길렌워터와 힘을 합쳐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삼성에서 경기당 평균 30분을 뛰며 21점 이상 올렸던 라이온스는 아직 새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날 17분 동안 8득점(7리바운드)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21점 10리바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다. 리바운드에서 SK에 26―36으로 밀린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인천에선 홈팀 전자랜드가 인삼공사를 85대72로 누르고 2연승 했다. 리카르도 포웰(22점 12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18승17패)는 오리온스·KT와 공동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