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문재인〈사진〉 의원은 13일 "통합의 정치를 위해선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 국정을 협의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안보와 경제에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당 대표가 될 경우 외교·안보·경제·민생을 주제로 하는 초당적인 정례 영수회담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제안하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대통령이 대선 때 제안했던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정례회담이 잘 안 되는 것은 민감한 정치 현안으로 서로 불편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정치 현안은 배제하고 안보·경제만 다루는 회담을 하면 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은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문 의원은 "과거보다 상당히 진일보하셨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 프로젝트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해선 "통일 문제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줬고 꿈을 심어줬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결혼(통일)을 하려면 연애(교류)를 해야 하는데 연애에 대한 집요한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남북 협력은 정부와 민간이 동시에 추진해 접촉 면을 넓히는 분권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 의원은“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대선에 꿈이 있는 법”이라며 2017년 대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문 의원은 2017년 대선과 관련, "기회가 된다면 2012년 대선 때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우리 당의 지지율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며 "지금은 대선보다는 야당을 혁신해서 일으켜 세우는 데 전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