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경란씨의 결혼식이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국회의원과 유명 전직 아나운서의 결혼이라 세간의 관심이 컸지만,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1·2부로 나눠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정치권에선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재계 인사들과 전·현직 아나운서, 연예인들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결혼식 장면을 바로 볼 수 있는 메인 홀(main hall)의 객석 수는 400개였는데, 이날 식장을 찾은 1400여명의 하객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전날인 5일엔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씨, 혼주, 화동(花童), 축가단 등이 모두 식장에 모여 결혼식 리허설을 한 것으로 안다”며 “정·재계 인사 등 많은 하객들이 참석하고, 외부의 관심도 높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했다.
결혼식 주례는 김장환 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가, 사회는 신동권 재향군인회 청년부회장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관련 협찬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김 의원 측은 “웨딩드레스 등 결혼식 관련 협찬을 받을 경우 자칫 국회의원 갑질 논란이 생길 수 있고, 해당 업체들도 협찬 사실을 적극 홍보하기 때문에 김 의원 부부 모두 부담스러워했다”고 했다.
둘은 7일부터 일주일 간 싱가포르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김 의원의 고향인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마련한다. 결혼식 축의금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학교를 세우는 데 쓸 예정이다.
김 의원은 결혼식 이틀 전인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제게 인생을 맡겨준 경란씨가 오늘은 더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