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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고미 유지 지음|김동욱·박준상·이용빈 옮김
한울아카데미|280쪽|2만4000원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 김일성과 마오쩌둥 시대의 '혈맹' 관계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사상 초유의 행보를 보였다. 북한은 중국의 제지에도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이 3대 세습을 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동안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근무한 일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북·중 관계가 철저히 자국 이익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북한이 경제난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예견이나 중국이 결국 한국 편에 설 것으로 보는 견해는 순진한 의견이라고 말한다. 중국은 경제·문화적으로 한국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천안함 폭침 사건 같은 주요 사안에서는 여전히 원론을 되풀이하며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취재를 통해 입수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생생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