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늘, 대한민국의 내일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여야의 진영(陣營) 논리 극복을 위한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0월 두 사람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국정감사에 동행하면서 공감대를 이뤄 마련됐다.
김 의원은 7·30 재보선 패배로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국회에서 이 같은 행사를 주최한 것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여야 의원 89명(새누리당 34명, 새정치연합 55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여당은 다수의 힘을 과신하는 유혹에서,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타성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여야가 경쟁하는 것이 상생 정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보수가 복지를, 진보가 성장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고민하기만 해도 우리 정치의 큰 진전"이라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가진 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원칙 아래 단계적 증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