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의 '투맨 쇼'였다.
LG의 두 간판선수는 28일 동부와 벌인 프로농구 원주 원정 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하며 90대78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20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은 후반에 18점, 제퍼슨(25점 9리바운드)은 후반에 17점을 몰아쳤다. 제퍼슨은 덩크슛도 5개를 터뜨렸다. LG는 앞선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3연패한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아직 8위에 머물러 있다. '빅 3'가 완전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앞장 서며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던 문태종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다음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센터 부문 '베스트 5'였던 제퍼슨은 팔꿈치가 좋지 않아 지난달 6경기 결장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김종규는 지난달 말 발목을 다쳐 이달 들어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LG는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인다. 28일엔 문태종과 제퍼슨이 개인 공격뿐 아니라 협력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10개 구단 중 실점이 가장 적은 동부(평균 68.5실점)의 수비를 허물었다.
인천에선 KT가 홈팀 전자랜드를 80대69로 완파하고 3연승했다. 찰스 로드(27점 7리바운드)와 조성민(19점·3점슛 4개)이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전자랜드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열흘 전에 당했던 25점 차 대패도 설욕했다. KT는 전자랜드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1, 2위 팀의 격돌로 관심을 끈 27일 울산 경기에선 홈팀 모비스가 SK를 80대70으로 누르고 4연승하며 선두(24승6패)를 지켰다. 2위 SK(22승8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