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소니 픽처스가 겪은 해킹과 관련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는 “오바마 정부가 최근 중국 측에 연락을 했다”며, “지난달 소니 픽처스가 당한 것과 같은 북한 핵커들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미국 측의 부탁에 공식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현재 FBI가 이 해킹이 북한으로부터 온 것이 맞는 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 중국의 지원은 북한의 해킹 공격 사실이 확인된 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중국의 지원은 상당히 큰 영향이 될 것이다. 북한의 인터넷 시스템이 중국 네트워크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소니 픽처스 측은 당초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인터뷰’ 상영을 잇따른 테러 위협에 전면 취소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소니 픽처스 측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지도자가 소니의 공격을 지시했다”며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한편 ‘인터뷰’는 북한의 지도자를 인터뷰 하기 위해 떠나는 토크쇼 사회자와 프로듀서에 대한 이야기로, 에반 골드버그, 제임스 프랭코, 세스 로건 등이 출연하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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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