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미국 뉴욕에서 경찰관 2명이 순찰 도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뉴욕경찰(NYPD)은 20일(현지시각) 오후 3시쯤 브루클린의 베드포드 스타이브센트 지구에서 경찰관 2명이 순찰차에 탄 상태로 기습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격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총을 쏜 용의자가 범행 후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달아나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체포하려다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비난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용의자가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남성으로 볼티모어 출신의 조직폭력단 멤버라고 보도했다. 흑인인 브린슬리는 범행 전 자신의 SNS에 앞서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2명을 추모한다는 내용의 표시를 했다. 또 "이번 글이 마지막 게시물이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7월 한 백인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 남성을 체포하려다 질식사시켰다. 이후 일부 경찰관이 시위 현장에서 공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