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州) 케언스시에서 어린이 8명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아이들의 어머니가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호주 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인 머세인 와리아(37)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케언스시의 한 주택에서는 생후 18개월에서 14세까지의 아이들 8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이들 중 7명은 와리아의 자녀들이며, 나머지 한명은 조카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11시쯤 외출에서 귀가한 와리아의 장남(20)은 동생들과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어머니인 와리아도 상반신에 흉기로 찔린 자상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다.

경찰은 와리아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범죄"라며 "희생된 아이들을 위한 눈물과 기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