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환영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 3곳을 장식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각) 뉴욕시 광고판촉물 대행업체 '브리지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3개 거리(타임스퀘어·그랜드센트럴 터미널·32가 코리아타운)에 북한인권결의안 통과를 환영하는 광고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게시된다.

이번 광고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NK지식인연대·북한인권학생연대 등 8개 회원단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는 북한의 꽃제비 남자 어린이 이미지와 함께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를 환영합니다!'라는 한글과 영문 문구가 함께 새겨져 있다. 광고 상단에는 결의안의 주요 선언을 인용해 '북한의 반인도범죄는 국가의 최고위급에 의해 제정된 정책에 의해서 수십년 간 북한 내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할 때'라는 주장도 쓰여있다.

ICNK는 "22일 열리는 유엔 안보리에 맞춰 대형 이미지 광고를 뉴욕 시민 및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이 유엔 안보리에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유엔 총회에서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보고서에 기초한 북한인권결의안이 116개 회원국가의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결의안은 22일 유엔 안보리에서 안건 채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