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세일(66·사진)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신임 원장으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도록 돼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오는 22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 당시 대표 체제에서 여의도연구소(여의도연구원의 전신) 소장과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2005년 3월 박근혜 대표가 지지했던 행정복합도시(세종시)법 원안이 국회를 통과되자 "국가적 재앙이 될 '수도 분할법'을 막지 못했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9년9개월 만에 새누리당에 돌아오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