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어린이 8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당국은 이날 오전 케언즈 교외 마누라 지역의 한 주택에서 가슴에 중상을 입은 34세의 여성과 어린이 8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어린이들은 18개월에서 1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안의 민감성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숨진 아이들의 엄마인 이 여성이 아이들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사촌이라고 주장하는 리사 사이데이는 숨진 아이들과 여성의 관계를 확인하면서 숨진 아이들의 형제인 20세의 남성이 귀가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성격과 관련해 테러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건 현장을 최소한 하루 동안 그대로 보존시킬 계획이다.

현지 경찰 브루노 아스니카 경위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으며 이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실은 경찰관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