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15년차, 남매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친구 같은 딸아이와 바라만 봐도 든든한 아들...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힘겨움을 느낄 때도 저희 부부는 세상 부러울 것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딱히 물려줄 것은 없지만,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 자식들에게 부담은 주지 말자고 다짐하곤 하지요.
그러나 요즘 저희 집안 사정을 돌아보면... 삶이라는 게 그렇게 우리 맘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닌 것 같아 씁쓸하네요.

올해 일흔 아홉 되시는 저희 시어머님이 요즘 많이 편찮으십니다.
지난 여름부터 병환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불면증 비슷했습니다.
도무지 밤에 잠을 못 주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누우면 말똥말똥해지시고,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밤을 꼬박 새신다고요.
그렇다보니 자연히 식욕이 없으시고, 두통이 있으시죠.
기운이 없어 끼니도 잘 못 챙겨드시니, 점점 더 기운이 없으시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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