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19점차 대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강한 집중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19점차 열세를 뒤집고 89-88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로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던 모비스(21승6패)는 턱밑까지 추격해 온 2위 SK(19승7패)를 따돌리며 선두를 지켰다. 승차는 한 경기 반이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 19-38, 19점차까지 크게 뒤졌지만 끈끈한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문태영과 양동근이 각각 24점, 19점을 지원했다.
SK는 박상오가 4쿼터에서만 3점슛 5개를 퍼붓는 등 신들린 슛 감각을 자랑했지만 팀의 패배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혼자서 30점(3점슛 7패 포함)을 올렸다. 박승리도 16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SK 입장에선 마지막 순간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를 놓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린 게 아쉬웠다.
SK는 초반부터 모비스의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깨며 페인트 존 득점을 쌓았다. 박승리와 박상오는 3점포를 지원했다.
모비스는 앞서 2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잦은 턴오버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특히 문태영과 함지훈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에 19-38 19점차까지 뒤졌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위기에서 양동근과 라틀리프가 분투했다.
SK는 효율적으로 공략했던 모비스의 지역방어에 말려 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35-42, 7점차까지 차이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의 상승세는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양동근을 앞세운 빠른 공격 전환으로 SK가 수비 진영을 잡기 전에 공략했다. '달리는 빅맨' 라틀리프는 3쿼터에서만 17점을 쓸어 담았다.
SK도 박상오와 김민수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모비스는 쿼터 종료 3분37초를 남기고 57-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SK는 박승리와 헤인즈의 득점으로 63-61로 뒤집으며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분위기를 몰아 달아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4쿼터 양팀의 공격 농구가 불을 뿜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SK는 박상오가 선봉에 섰다. 특히 박상오는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모비스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모비스는 80-86, 6점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챔피언의 뒷심은 대단했다.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3점슛을 꽂았고, 58.4초 전에 전준범이 속공을 성공해 87-86으로 뒤집었다.
이어 종료 20.7초를 남기곤 양동근이 돌파로 89-86, 3점차까지 달아났다. SK는 종료 버저와 함께 헤인즈가 2득점과 함께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자유투가 끝내 림을 외면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동부가 77-72로 이겼다.
동부(17승9패)는 3연승을 달렸고, 인삼공사(11승15패)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췄다. 동부는 3위, 인삼공사는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