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는 올해 해군 기술 장교를 육성하는 '국방정보공학과'가 신설됐다. 국방정보공학과는 해군본부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전자통신 및 시스템 계열의 'IT 전문 군사학과'로 한양대가 군사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민간 사관학교'가 된 셈이다.
유경렬 국방정보공학과 교수는 "국방정보공학과는 정보통신과 컴퓨터공학을 기본으로 한 '융합형 학과'"라고 말했다.
2015학년도 국방정보공학과 모든 신입생은 군(軍)으로부터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2019년 졸업 후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해군 기술 장교(소위)로 임관해 7년간 의무 복무를 이행하게 된다. 유 교수는 "취업이 보장된 국방정보공학과 학생들은 4년 동안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매진할 필요가 없고, 등록금 부담에서도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국방정보공학과의 교육 목표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학생들에게 해군 기술 장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역량을 키워주고, 복무를 마친 후에도 복무 기간에 단련한 특기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국방 과학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엔지니어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 전공 분야 전공 과정을 탄탄하게 편성해 해군을 떠나도 관련 산업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이다.
일반 공과대학과 동일한 교육과정 외에도 국방정보공학과에는 군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군사학 과목들이 개설돼 있다.
유 교수는 국방정보공학과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후엔 전과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입학 전에 자신의 특성과 희망 진로 등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정보공학과의 모집인원은 30명(수시 20명, 정시 '나'군 10명)이다. 수시, 정시 모두 전형 2단계에서는 해군본부 주관하에 체력 및 인성 평가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