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풍자 캐리커처.

지난 10일 유튜브에 '땅콩항공 CF'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땅콩항공'이란 로고가 적힌 비행기와 함께 "저희 '땅콩항공'은 땅콩을 원정 재배해 기내 서비스해 드린다. 일등석 고객님께는 특별히 바로 수확한 땅콩을 까서 그릇에 받쳐 드린다"는 목소리가 담겼다. 영상은 기내 방송 형식을 빌려 "땅콩항공 임원진께서 탑승할 시 원하시면 땅콩잼도 내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이하 고객은 손수 까서 X먹으라"고 말한다. 이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25만을 돌파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린 사건에 대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승무원 타이쿤'이라는 게임이 인기다. 문답(問答)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는 이 게임의 첫 질문은 '뉴욕발 한국행 비행기 최고의 승무원이 돼보자.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무엇이 좋을까?'이다.

'작은 봉지에 담긴 고소한 마카다미아'를 클릭하면 한 여성이 화면에 등장하면서 '너 내려!'라는 문구가 나온다. 마카다미아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견과류다. '조현아 부사장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풍자 캐리커처〈그림〉도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긴말은 않겠다. 바로 그 땅콩"이란 광고 문구와 함께 '마카다미아 땅콩'을 SNS에 올렸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라는데 에어아시아가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며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