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상업용으로 드론(무인기)을 이용하도록 4개 업체를 추가 승인했다고 USA투데이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한 배달서비스인 ‘프라임 에어’를 준비하는 아마존은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FAA는 트림블 내비게이션, VDOS 글로벌, 클레이코, 울퍼트 등 4개 업체가 공중 측정, 건설현장 모니터링, 원유 개발장비 검사 등을 위해 드론을 이용하는 것을 허가했다.
현재 미국은 FAA의 승인 없이 정부나 치안당국을 제외한 곳에서 드론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FAA가 상업용 드론 이용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AA는 지난 6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드론 제조사 에어로바이론먼트가 알래스카 유전지역 탐사를 목적으로 드론을 이용하도록 허가했다. 뒤이어 9월에도 영화와 TV 제작사 7곳에 드론 이용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신청 건수에 비해 FAA의 승인 건수는 매우 적다. 현재 FAA에는 167건의 상업용 드론 이용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도 FAA에 상업용 드론 이용 허가를 요청한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FAA는 아마존을 이번 승인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조사관을 파견해 상황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아마존은 드론 개발 부서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FAA에 보내 압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미제너 아마존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FAA가 드론 기술 혁신이 미국에 가져다줄 근본적인 이익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것 같아 염려스럽다”며 야외에서 드론 시험비행을 할 수 있도록 FAA가 허가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