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시에서 지난 8월 비무장한 흑인청소년을 쏘아 전국적 시위를 촉발시킨 대런 윌슨(28) 경관이 사임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윌슨 경관은 퍼거슨 경찰당국에 서한을 보내 안전문제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그는 "경찰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었지만 다른 경관들과 지역사회의 안전이 내게는 가장 중요하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윌슨 경관은 사건이 발생했던 8월 9일 이후 현재까지 휴직한 상태였다. 윌슨의 담당 변호사는 사표가 즉각적으로 수리됐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미주리주 대배심은 약 3개월 이상 진행된 사건 조사 이후 윌슨 경관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윌슨은 배심원들에게 브라운이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고 총을 뺏으려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으며 브라운이 백인이었어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리주 대배심의 불기소 평결 이후 퍼거슨에선 방화와 약탈 행위가 잇따랐고 미 전역으로 시위가 확대됐다. 퍼거슨시 시위대는 이날 제퍼슨시에 있는 미주리주 주지사 관저까지 시위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