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을 노동당 부부장이라는 고위직에 앉힌 것 외에도, 김여정은 당 서기 실장과 호위 사령부 의례국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후반인 김여정은 현재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 차관급 세 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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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노동당 중앙 위원회 부부장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서기 실장, 호위 사령부 의례 국장 직책도 겸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스물 예닐곱 나이에 우리 기준으로 따지면, 차관급 세자리를 겸직하고 있는것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외에 다른 직책도 겸직하는 막강 실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한 매체는 김여정을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당 부부장으로 첫 호명했는데, 정확한 소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력 대북 소식통은 "김여정이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사안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소속 부부장"이라며 "지난 4월 임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9월엔 비서실장 격인 당 서기실장에, 한 달 후엔 호위사령부 의례(의전)국장에도 추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국무조정실 차장에 대통령 비서실의 제1·2부속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 3개 차관급 자리를 스물예닐곱 살 여동생이 모두 겸직하는 셈입니다.

김광인 / 코리아선진화연대 이사
"본신 업무(주 업무)가 중앙당 서기실장이라면 그것이 공식 편제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직함으로 불립니다."

'서른살' 김정은은 일본 캐논 제품으로 추정되는 카메라를 들고 직접 사진 찍기에 나서며 젊은 지도자의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은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을 참관하고 이들을 불사조로 치켜세웠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