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이 3년 전 대지진과 쓰나미로 잃어버린 자신의 배를 찾아 준 미국 하와이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하와이 현지 일간 호놀룰루 스타-에드버타이저는 24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 사는 마츠나가 도모무네가 지난 2011년 1만6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과 쓰나미로 자신의 집과 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하와이에 있는 미국 야생동물보호국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5월 태평양에 있는 존스턴 환초에서 조류 조사를 하다 그의 배를 발견했다.

항해술을 배우는 한 학생이 마츠나가의 생일인 지난 1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으로 그의 배를 가져다줬다. 이에 마츠나가는 배를 돌려 보내준 사람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에서 자신의 차고에서 배를 만들어 자녀들과 타고 놀았던 추억이 담긴 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안에 이 배를 고쳐서 사용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