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공작원 출신 북한 전문가가 현재 남한 내 최소 500명에서 1000명 이상의 종북 세력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히 북한을 추종하는 수준이 아니라 북한의 대남기관과 연계해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북한에서 직접 지령을 받는 ‘간첩’과 비슷한 활동양상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RO와 같은 종북 조직이 국내에 다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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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종북 콘서트가 열려서 논란이 됐는데, 예상은 했지만, 정말 충격입니다. 전직 대남공작원이 지금 대한민국에 최소 500명에서 천명 이상의 핵심 종북 세력이 활동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간첩보다 더 간첩같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내일 세미나에 앞서 대한민국 내 종북 세력에 대한 내용을 TV조선이 먼저 입수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차례 남파됐다 총격전 끝에 체포된 대남 공작원 출신 북한 전문가 김동식씨가 "남한 내 최소 500명에서 1000명 이상의 핵심 종북세력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북한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 신분으로 직접 파악한 대남공작조는 10여 개입니다.

대남 침투에 성공한 이들은 각자 2개 이상의 간첩망을 구축했는데, 총 20여 개의 조직에 적게는 서너 명, 많게는 100명에 달하는 종북세력이 가담했습니다.

김씨는 당시 구축된 간첩망 상당수가 현재까지 유지되면서 최소 500명에서 1000명 이상의 종북세력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북한을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 북한 대남기관과 연계 활동을 벌이는 이른바 '골수', 즉 핵심 종북세력으로 분류됩니다.

'종북'은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령을 받는 '간첩'과 다른 개념이지만, 최근 활동 양상에선 그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해석입니다.

김동식 /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연구위원
"지금은 종북세력이'간첩보다 더 간첩같이' 활동을 하고, 오히려 간첩보다 더 북한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추산한 핵심 종북세력 규모는 1980년대 이전 시기 구축된 간첩망 연계 조직이 제외된 수치로, 현재 이른바 RO와 비슷한 조직이 국내에 다수 더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