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며 단절과 고립의 길을 고집하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맹(IDU·International Democratic Union) 당수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상황을 개선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IDU 회원 정당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IDU 총회에서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과 관련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수정당의 가치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2004년과 2012년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당 대표를 맡았던 것을 언급하며 “두 번 모두 당의 존립이 위협을 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었는데, 제가 그렇게 당을 살려내고자 했던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정당이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 만에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발전했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각국이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겪고, 일부에서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능동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