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의 불법 영업 장면을 몰카로 촬영해 업주를 협박한 일명 ‘노파라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노래방 내 접대부들의 불법 영업을 촬영한 뒤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래방과 경쟁 관계인 유흥주점 협회의 회장이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북노래방협회 회장은 ‘이들의 협박으로부터 막아주겠다’며 노래방 업주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다 구속됐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노래방 불법 영업 장면을 몰카로 찍은 뒤 업주들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명 '노파라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래방과 경쟁 관계인 유흥주점협회 회장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리포트]
여성 접대부 한 명이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고, 옆에선 술판이 벌어집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일명 '노파라치'가 몰래 카메라로 찍은 노래방 불법 영업 장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54살 유모씨 등 7명은 지난해 2월부터 이런 식으로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습니다.

[노래방 업주]
"우리는 찍히면 무조건 영업 정지이고, 벌금이니까, 조금만 봐달라고 (그랬죠.)"

전주에서만 57곳, 피해 금액만 4500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돈을 준 노래방 업주들에게만 파란 딱지를 출입문에 붙이게 했는데,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표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파라치를 고용한 사람은 노래방에 시장을 빼앗긴 전북유흥주점협회 회장 60살 김모씨였습니다.

[김모씨 / 전북유흥주점협회 회장]
"불법 노래 연습장이나 난타 이런 데서 저희 손님을 다 뺏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협박을 막아주겠다며 노래방 업주로부터 돈을 가로챈 전북노래방협회 회장 61살 이 모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