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는 크게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재무적인 준비'와 돈 이외의 문제(여가활동과 건강관리, 주거계획 등)에 대비하는 '비재무적인 준비' 2가지로 나뉜다. 비재무적인 준비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취약한 분야가 가족을 포함한 인간관계이다.
최근 OECD가 회원국 국민들의 행복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은 국민 행복도가 조사대상 34개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낮았다. 삶의 영역별 행복도는 주거, 소득, 고용, 공동체, 교육 등의 세부 항목별로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공동체 생활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나이 들어서도 좋은 사람들과 꾸준하게 친분을 나누고, 취미·여가나 사회적 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한다면 행복한 삶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우리나라 은퇴자들이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고통 중의 하나가 바로 고독(孤獨)이라는 병이다. 노후에 대부분 사회관계가 단절되어 외롭게 지내는 것이다. 은퇴자들의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않는 이유는 3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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