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가 자신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우즈는 19일(한국 시각) '플레이어스 트리뷴'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골프 전문지인 골프 다이제스트 12월호에 실린 기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실도 아니고 재미도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즈는 "원한에서 비롯된 인신공격"이라며 "그동안 완전히 틀린 기사가 나와도 무시하고 넘어갔지만 이번만큼은 그럴 수가 없다"고 썼다. '플레이어스 트리뷴'은 은퇴한 미국의 유명 야구 선수 데릭 지터가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 스포츠 선수가 팬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최근 제작한 웹사이트다.

문제가 된 기사는 85세의 골프 기자 댄 젠킨스(미국)가 기고한 글이다. 젠킨스는 기자로서는 최초로 2012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타이거와 함께한 나의 (가짜) 인터뷰'라는 제목의 가상 인터뷰에는 우즈가 팁 주는 것을 싫어하고, 도움을 준 지인들을 해고하기를 즐기며, 자기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우즈와 닮은 남성 모델이 등장하는 사진도 곁들였다.

우즈는 "나는 유머 감각이 좋은 편이고 나 자신을 놀리는 것도 즐기지만, 이 기사는 저널리즘 측면에서나 윤리적인 면에서나 최악"이라며 "젠킨스는 평소 나에게 접근할 기회가 좀 더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서 좌절감과 분함을 느꼈겠지만, 이런 비겁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했다. 우즈는 골프 다이제스트에 보낸 공식 항의 서한까지 첨부했다.

우즈는 명백하게 거짓된 기사를 내보낸 것에 대해 서면 사과를 요구했으나 다이제스트 측은 "기사 내용은 젠킨스의 유머일 뿐이며 불공정하지 않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젠킨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타이거를 위한 나의 다음 칼럼은 패러디와 풍자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내용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