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6일 내년도 예산안을 조율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이정현 최고위원(전남 순천·곡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는 김진태(강원 춘천) 의원을 지명했다.

당내에서는 '호남 배려'보다는 의원 수가 많은 강원도(9명)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7·30 재·보선에서 현 여당 소속으로 26년 만에 전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은 호남 지역에 '예산 폭탄'을 공약해 왔다.

국회 예산조정소위 첫 회의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를 시작했다. 홍문표(가운데) 예결위원장이 회의를 시작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호남에 언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있었느냐"며 "이정현이 얼마 만에 들어와서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을 하겠다고 한 건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강원도 지역 의원이 9명인데, 작년에도 조정소위에 못 들어갔다는 점을 1주일 전쯤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밖의 위원으로는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윤영석(경남 양산),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이 선정됐다.

예산안조정소위는 여 8명, 야 7명으로 구성되며 예산안 증·감액을 최종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