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파주 임진각과 서울을 잇는 자유로는 자전거의 물결로 넘실댔다. 7명의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대원을 따라 1만대의 자전거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자전거 한 대 한 대마다 한반도 통일과 유라시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싣고 여의도 국회까지 68㎞를 달렸다. 지난 8월 13일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96일간 폴란드·발트3국·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중국 등 9개국을 거쳐 1만5000여㎞를 달려온 자전거 대장정의 피날레였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 피날레 라이딩 참가자들이 16일 오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최종 목적지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3곳에서 출발한 자전거 라이더 1만명이 참가했다.

원정단이 오전 7시 30분 임진각으로 들어오자 4000여명의 '피날레 라이딩' 참가자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오전 8시 30분 출발한 라이딩 행렬이 자유로 이산포IC에 도착하자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6000여명의 일반 참가자가 합류하면서 자유로는 자전거로 꽉 메워졌다. 라이딩엔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여야 의원, 장차관을 비롯해 각국 외교사절과 기업인, 연예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일반 시민을 포함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의(民意)의 전당'인 국회에서 열린 원정단 귀국 환영 행사에선 '통일의 메아리'가 크게 울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른 시일 내에 하나의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했다. 정홍원 총리는 "원정대가 달려온 평화 대장정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희망의 길"이라고 했다. 김창호 원정대장은 "수많은 난관을 넘어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다음엔 북녘땅까지 꼭 달려가겠다"고 했다. 가수 이문세와 인디록밴드 노브레인, 걸그룹 더씨야,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가 평화와 통일의 선율을 수놓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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