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문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으로 한일문화교류센터를 열었습니다. 21주년을 맞은 오늘 '하나 된 아시아'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경제인 교류의 밤' 행사에 한·중·일 경제·문화계 인사 600여명이 모였다. 1994년 '한일 문화 교류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20년간 양국 친선 강화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아시아 모든 나라로 넓히기로 하면서 중국이 처음 참여했다.
이날 각 분야에서 우호 증대와 경제협력,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인물 13명이 '아시아 문화 대상'을 받았다. 왕인문화상·국제교류·문화외교·국제지역교류·글로벌기업인·글로벌문화·한중문화교류 등 7개 부문이다.
시상자로 나선 재일교포 2세 강인수 야치요병원 이사장은 "오늘은 정치적으로 만나기 힘든 한·중·일 3국이 모인 뜻깊은 날"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씨는 "중국 팬을 위해 내년에는 중국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네트워크 회장은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 교류에도 기여해 우리 모두 아시아 시대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중국지부 대표인 짱진야오 천용국제그룹 회장은 "이제 '원 아시아(One Asia)' 시대를 맞아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