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는 유목민족이기에 성을 쌓지 않았다. 그러나 휴도왕은 성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무위시 양주구(凉州區) 사패진(四覇鎭) 삼차촌(三岔村)에 있는 개장성(蓋藏城)이 그것이다. 이 성은 무위시에 건설된 최초의 성으로 고장성(姑藏城)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축 당시는 남북 7리, 동서 3리의 크기였다.

북문이 가장 중요했는데, 북문을 나서면 몽골고원과 직결되는 교통로가 있었다. 지금은 그 성터만 남아있다. 성터라도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동네 어귀에 이르자 길이 비좁고 공사 중이어서 자동차로는 갈 수가 없다. 삼차소학교 앞에 있다는 말에 학교를 찾는데, 금방이라던 학교는 30분을 가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길을 물어 걷기를 20분. 드디어 삼차소학교가 보인다.

삼차소학교 앞에 도착하니, '삼차성고지(三岔城故址)'라는 표지석만 덩그렇다. 주위 사람들에게 성의 흔적을 물었더니, 학교와 밭으로 변했다고 한다. 밭은 옥수수가 빼곡하다. 옥수수 밭으로 들어가면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말에 미로처럼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간다. 옥수수밭 사이로 끊어진 둔덕이 드문드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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