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에 대한 일괄 타결에 나선다.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발표 시기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마지막 날인 이달 11일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제14차 협상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은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이 수석 대표로 나온다. 양국 통상 장관이 FTA 협상에 수석 대표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FTA 협상 대표로 우리나라 장관이 참석하는 것 역시 한·미 FTA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타결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쟁점은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였고 정무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6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정상회담 전까지 협상 채널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한·중 FTA 타결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3년을 끌어온 양국 FTA가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중국은 이번 APEC 회의 기간 한국과의 FTA 타결을 통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 주도권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