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김주성(동부)이 장재석(오리온스)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4.11.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동부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5-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의 기세를 이어간 동부는 시즌 전적 7승 3패로 서울 SK(6승 3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개막 8연승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시즌 8승 3패로 울산 모비스(8승 2패)에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동부의 외국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는 등 20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또 다른 외인 데이비드 사이먼도 16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노장 김주성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외국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홀로 28득점을 쓸어담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3쿼터 12득점에 그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강한 수비를 앞세운 동부는 1쿼터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리처드슨이 홀로 7득점을 넣었고 윤호영과 김주성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허웅의 득점까지 가세한 동부는 1쿼터를 25-16, 9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오리온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외인 길렌워터의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길렌워터는 특유의 파워플레이와 더불어 정확한 3점슛까지 선보이며 2쿼터에만 14득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은 43-43, 동점으로 끝났다.

3쿼터 동부의 강한 수비력이 다시 빛을 발했다. 김주성, 윤호영, 사이먼 등 장신 선수들을 동시에 세 명 투입하면서 오리온스의 골밑 공격을 봉쇄한 동부는 상대를 단 12점에 묶었다.

그 사이 사이먼의 골밑 득점, 두경민의 3점슛 2개 등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동부는 순식간에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막히자 이렇다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오리온스의 자랑인 이승현, 장재석, 길렌워터 등 '빅3' 라인도 '원주 산성'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3쿼터를 14점 앞선 채 마친 동부는 4쿼터에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 또 다른 외인 리처드슨이 홀로 13득점을 올린 동부는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