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부산·KT·사진)가 전국체육대회 사격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2일 제주 제주고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일반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한승우, 강경탁과 함께 단체전(1749점)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기록해 한대윤(서울·노원구청·196.7점)을 4.5점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달 전남 나주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50m 권총 개인전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공기권총 세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등극했다. 진종오는 3관왕 등극 후 "세계 1위가 국내에서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공기권총 세계 일인자이지만, 그 무게감 때문에 늘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얘기다.

남자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은 30m·50m·70m 우승에 이어 2일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8강에서 예천군청에 패하는 바람에 3관왕에 머물렀다. 현재 대회 최다관왕은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남자 수영의 박태환(인천시청)이다. 박태환은 대회 최종일인 3일 혼계영 4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마라톤에서는 남자 일반부 레이스에서 성지훈(23·고양시청)이 2시간 19분14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김지은(경남·양산시 체육회·2시간 42분13초)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축구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현대제철이 서울시청과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