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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좀 어때|전윤호 글|지영이 그림|킨더랜드|40쪽|1만1000원

마지막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기도 전에 피겨 여왕은 눈물범벅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메달을 따고도 운다. 김연아 선수가 실수도 안 하고 잘했는데 왜 우는지 홍걸이는 궁금하다. "기뻐서 우는 것"이라고 엄마는 답한다. 아프거나 슬플 때만 우는 게 아니다. 동물은 울음으로 말한다. 빗방울은 하늘의 눈물이고, 그래야 나무도 꽃도 잘 자랄 수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어른도 눈물을 쏟는다. 드라마를 보다가도 흐느낀다.

사람이 평생 흘리는 눈물은 약 1.5L라고 한다. 우리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과 비슷하다. 미국에서 나온 통계를 보면 남자는 한 달에 1.4회, 여자는 5.3회 운다. 기쁘거나 슬플 때 흘리는 '정서적 눈물'은 양파 깔 때 나오는 '화학적 눈물'과 달리 다량의 독소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음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울어야 할 때 우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이 창작 동화는 대여섯 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사이에 가질 법한 눈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심술궂은 아이들이 괴롭힐 때는 씩씩하게 절대 울지 않아야 한다고도 일러준다. 울음이라는 행동은 왜 인류 진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았을까. 그것이 생존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리라. 비 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깨끗하다.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