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홍콩 내에서 벌어진 시위 사태와 관련, “정치제도 발전을 빌미로 반란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는 시 주석이 지난 20~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8기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반드시 중앙정부의 관할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 점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일부 인사들이 정치제도 발전을 빌미로 홍콩을 중앙의 관할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실현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당국이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와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강경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사태는 오는 2017년 실시되는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직선제를 앞두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우리의 국회)가 반중인사는 행정장관 입후보 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하면서 시작됐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같은 자격 제한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