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부터 시작한 ‘서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 공모에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4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섰다. 이같은 높은 파견 지원률은 최근 에볼라 의심환자를 돌본 간호사 4명이 집단 사표를 내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도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라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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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공포가 일반인은 물론 의료계 내부로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 모집에 뜻밖에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4대1을 넘어섰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에 파견할 보건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공고 사흘만에 정원 10명의 4배인 40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복지부 관계자
"문의는 당연히 전화 많이 와요. 지원 현황은 공모가 끝나기 전엔 공개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높은 지원율은 최근 국립의료원에서 에볼라 의심환자를 돌본 간호사 4명이 집단사표를 내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도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외로 받아들여집니다.

파견 인력은 감염내과·응급의학과 경험이 있는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등이 대상이며, 이르면 11월 말부터 7~9주 동안 라이베리아나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지원자들은 경험 많은 국제의료팀에 속해 에볼라 대응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지원동기라고 말합니다.

[녹취] 파견 지원 의사
"환자를 본 것과 안 본 것은 하늘과 땅 차이…우린 의심사례만 있었을 뿐 실제 환자사례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

보건복지부는 파견 의료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의료진 파견 모집은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