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제28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는 26일 귀국 후 국회가 지정하는 날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앞서 김 총재는 23일로 예정된 국감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도피성 출국'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김 총재가 국회 의사를 존중하고 국제적십자사의 법정회의 참가가 국감 회피용이라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26일 귀국 후 국회가 지정한 날짜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은인사 논란에 대한 김성주 총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국감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아태지역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지난 21일 출국했다. 제9차 아태지역회의는 4년마다 아태지역 41개국 적십자사, 적신월사 대표와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대표가 모이는 법정회의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