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중원) 의원이 “TV조선 기자가 타 매체 소속이라고 신분을 속인 뒤 취재했다”며 해당 기자와 TV조선을 상대로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김미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김 의원 사무실에 카메라 기자를 포함해 세 명의 기자가 찾아와 취재를 시도했다.

이들은 연합뉴스에서 왔다고 말한 뒤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의 증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 의원실 보좌직원은 오후 3시에 김 의원과 같은 당 이상규 의원이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보좌직원은 이어 의원실을 나서려는 A기자에게 명함을 달라고 하자 해당 기자는 “명함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이름만 밝힌 채 의원실을 나갔다.

의원실을 나선 A기자는 10여분 후 다시 김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 “사실 자신은 TV조선 기자이고 인터뷰를 거절할까봐 연합뉴스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은 “업무 보는 의원실에 사전 약속도 없이 들이닥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신분을 속인 것은 기자윤리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의원에 대한 모독이며 사기”라며 A기자와 TV조선을 상대로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김영환 연구위원은 앞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청구 제16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이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국회의원 선거에 조직원을 후보로 입후보시키고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고 1995년 지방선거 때 김미희 후보와 이상규 후보에게 500만원씩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