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한국관광공사 자니윤(윤종승) 상임감사에게 "79세면 쉬어야 할 나이"라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설훈(62·3선·경기 부천원미을) 의원은 지난 2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나이가 들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판단력과 활동력이 떨어진다"며 "그것이 왜 잘못된 얘기냐"고 했다.

설 의원은 사회자가 "(나이 발언으로) 상처받았을 노인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노인들 일하는 데는 찬성한다. 그러나 적합한 일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본인도 고통스럽고 주변도 고통스럽게 한다"며 "판단을 잘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지금 (논란이) 정치적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상식에 맞는 얘기조차 치고 들어오는 여당 의원들 태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인터뷰 도중 사회자에게 "나를 공격하기 위한 분들의 논리만 가지고 이야기한다" "지금 이게 방송이 되고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21일까지 설 의원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