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1일(현지시간) 여자친구 살해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5년형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장애인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레이그 스펜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변인은 이날 "피스토리우스는 5년 동안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그는 5년의 형기 중 복무 태도에 따라 최대 4년2개월을 교도소 대신 가택연금으로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IPC는 "형기가 단축된다고 하더라도 5년의 출전정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서 무릎 아래를 절단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섬유로 된 'ㄴ'자 모양의 보철을 다리에 달고 운동을 시작, 일반인 못지않은 단거리 육상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며 '블레이드 러너'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2012년에는 장애인올림픽 뿐 아니라 남아공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다음 장애인올림픽은 일반 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지만 피스토리우스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