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2일 오후 8시 30분 ‘코리아 헌터’를 방송한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산골 마을에 약초와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약초와 춤까지 추는 남자가 있다. 자칭 '약초들의 아빠' 방태호(57)씨다. 방씨는 움막에 마이크와 앰프까지 직접 갖춰 놓은 'DJ 부스'를 만들어 매일 약초들을 위한 방송을 한다. 밭 곳곳에 스피커를 달아놓은 것은 물론, 선곡표까지 짜놨다.

한때 잘나가는 건설회사 CEO였던 방씨는 교통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쳤고, 이후에도 추락 사고를 겪어 고관절 수술을 세 번 했다. 건강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왔지만 후유증은 여전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 치료법을 사방팔방 수소문했고, ‘수퍼 곡물’로 유명한 아마란스를 알게 된다. 아마란스로 기름을 짜고, 밥을 해 먹으면서 남편은 건강을 되찾는다. 이후 부부는 돌밭을 일궈 약초를 재배했고, 3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탤런트 김학철이 이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