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緣)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돈다. 한 때의 동지가 후일 적이 되기도 한다. 인연엔 좋은 인연도 있지만 악연(惡緣)도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씨는 1982년 같은 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그땐 좋은 인연이라 믿었을 것이다. 둘은 동지로 이 땅에 종북이라는 씨앗을 심으려 했다.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설립해 북한을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퍼뜨리기 위해 함께 뛰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 길을 계속 갔고, 김씨는 북한의 실상을 알고 사상 전향을 했다. 그로부터 32년.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어 둘은 헌법재판소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통합진보당의 해산 청구 사건과 관련해 21일 김씨가 헌법재판소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나와 RO(혁명조직ㆍrevolution orgarnization)활동 등에 대한 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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