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도중 자니윤(79·본명 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게 “79세면 은퇴해 쉴 나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재차 “나이가 들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판단력과 활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수차례 사회자의 말을 끊으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활동력이 많을 때 일을 하시게끔 하기 위해 정년제도를 두고 있다. 60세 정년인데 62~63세에 (직책을) 했다든지 65세 정년인데 70세까지 했다든지 하면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79세가 되시면 사회적 상식하고 동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또 “전문성에 관한 얘기들은 앞에 야당 의원들이 다 지적했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그 앞부분을 다 잘라버리고 나이만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면 일방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설 의원은 수차례 ‘상식’을 강조하며 “79세에 감사를 맡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맞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적 흐름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상식에 맞는 얘기조차도 틀린 것으로 치고 들어오는 여당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에 대한 사과’를 하셔야 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노인들이 일하시는 데 대해 백번 찬성하고 정년도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적합한 일을 하셔야지 적합하지 않은 일을 하시게 되면 본인도 고통스럽고 주변도 고통스럽게 한다. 판단을 잘 하셔야 될 문제”라고 다소 동떨어진 대답을 내놨다.

설 의원은 사회자가 수차례 논점을 바로잡으려 하자 말을 끊으며 “사회자께서는 나를 공격하기 위한 분들의 논리만 가지고 저한테 얘기하고 계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