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 사망자 중엔 40대 부부도 있었다. 공연장 인근에 IT기업 등이 밀집해 있어 30~40대 직장인 피해자도 많았다.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이모씨는 내년 초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뒀다. 한 직장인 여성은 사고 1분 전 남자친구에게 공연 사진을 찍어 휴대폰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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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판교 IT기업 밀집지역에서 발생해 30~40대 직장인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사망자에 포함된 세 자녀를 둔 40대 부부와 자녀를 유학 보내고 혼자 살아온 기러기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습니다.

김재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16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46살 권복녀씨. 또 다른 사망자 47살 정영태씨의 부인이었습니다.

부부 희생자인 이들은 내년 초 입대를 앞둔 20살 아들과 고등학생, 초등학생 등 3남매를 두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건물관리 일을 하던 정씨는 얼마 전 부인의 생일을 못 챙겨 비번날 부인과 함께 공연을 보러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씨 부부 큰아들
"얼마 전에 엄마가 생신이라. 그때도 약속이 있어서 같이 못 했거든요."

주변에 IT기업 등이 밀집해있다 보니, 30~40대 직장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숨진 이모씨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으로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였습니다.

숨진 이모씨 친척
"부인하고 아이들 둘 하고 중국에 있었는데, 10시에 공항 도착한대요. 혼자 살았는데 세상에 몇 년을.... (기러기 아빠로?) 그렇죠."

이씨는 내년 2월쯤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최근 전셋집을 얻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또 숨진 강희선, 김민정씨와 부상자 김한울씨는 한 직장에 다닌 동료들. 특히 강씨는 사고 1분 전 남자친구에게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씨 동료
"사진 찍어서 보냈더라고 무대 사진. 그거 찍어서 보낸 게 52분이야. 떨어진 게 53분인가…."

판교 IT 밸리 직장인들에게 슬픔과 충격이 드리워졌습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