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 출신인 안영민(25) 대원은 이번 원정에서 전체 대원들의 안전을 살피는 후미를 맡고 있다. 안 대원은 "그간 남을 이기기 위해서만 페달을 밟다가 이번 원정을 통해 주위 사람과 어울리면서 맨 뒤에서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동료와 같이 웃으며 서울광장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원은 중학교 1학년 때 MTB에 입문해 고교 시절 크로스컨트리 부문 국내 일인자에 올랐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MTB 국가대표였던 그는 작년 11월 자전거로는 평생 밥벌이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그는 "베를린부터 서울까지 1만5000㎞ 대륙 횡단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원정대에서 '자전거 박사'로 통한다. 장거리 주행 중 생기는 크고 작은 자전거 고장을 도맡아 해결하고 있다. 12일 오전 러시아 구시노오조르스크에서 최병화 대원의 자전거 브레이크 케이블이 동파된 것을 수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