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의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다음 시즌에도 다저스에서 뛴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 데일리 디쉬'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윌슨이 팀에게 선수옵션을 실행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선수 옵션'은 구단과 선수가 계약을 맺을 때 넣을 수 있는 조항 중 하나로, 선수가 실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반대로 팀 옵션은 팀에 결정권이 있다. 지난해 다저스는 윌슨과 '1+1'계약을 맺었다.
2014 시즌을 연봉 1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2015시즌은 950만 달러로 선수가 계약을 원할 시 효력이 발생하는 조건이었다.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올린 윌슨으로서는 950만달러의 연봉을 포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옵션을 실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48⅓이닝을 던지면서 2승 4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66, 이닝당 출루허용률 1.61, 블론세이브 4개 등 불펜 투수로서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윌슨을 영입해 포스트시즌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다저스는 올 시즌 윌슨-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막강 필승조를 구축하려 했지만 윌슨의 부진으로 인해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윌슨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불펜진 난조로 이어지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윌슨이 옵션을 실행함에 따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으로 충격에 빠져있는 다저스가 올 시즌 부진했던 윌슨을 어떻게 활용할지, 불펜진 보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