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알라산 드라만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의 실질 협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와타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와타라 대통령의) 방한은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첫 수교국인 코트디부아르 정상의 최초의 방한이라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1961년에 수교한 이후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는데,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이 활발해지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와타라 대통령은 "한국과 첫 번째 수교를 맺었다는 점에서 초대 대통령님께서 매우 대단한 비전을 가지고 계셨다"면서 "많은 한국의 대표단이 코트디부아르를 찾아 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인사말을 마친 뒤 △통상·투자 △인프라건설 △개발협력 △교육·문화 △영사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트디부아르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와타라 대통령은 1994~99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내면서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와의 협상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는 1961년 아프리카 지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나라로, 최근 매년 8% 이상 성장률로 서부 아프리카지역 경제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 개최는 박근혜 정부가 작년 우간다 및 모잠비크 대통령 등 아프리카 정상을 첫 번째 외빈으로 접수하고, 지난달 제69차 유엔총회 계기 한-우간다 정상회담에 이은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아프리카 외교’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또한 2020년까지 경제규모 2배 성장을 목표로 도로, 공항, 항만, 철도, 플랜트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220억 달러 상당의 총 114개 국책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우리 기업의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이 기대되는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