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포함한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재취업한 공무원 10명 가운데 1명은 삼성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공무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 1186명 중 717명(60.5%)이 민간 기업에 취업했다. 이어 은행·카드·캐피탈 등 금융기관 재취업자 300명, 조합·협회 재취업자 78명, 로펌·회계법인 재취업자 48명 순이었다.

퇴직 공무원이 취업한 민간 기업은 삼성이 1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1186명의 11.4%에 이른다. 현대 78명, LG 40명, 한화·롯데 25명, SK·KT 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공기업인 강원랜드에도 10명이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퇴직자의 원소속 부처로는 국방부가 2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청 156명, 청와대 92명, 대검찰청 69명, 국세청 61명, 감사원 41명, 국정원 37명 등 순이었다. 또 감사원 출신 60% 이상이 기업의 감사로 재취업하고, 금감원·금융위 출신 71%가 금융권에 재취업하는 등 퇴직 공무원 다수가 자신의 최종 업무와 관계된 기업이나 단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