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게 무등산 정상의 공군 8331 방공포대 이전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무등산에 있는 공군 방공포대 부지는 국방부 소유가 아니며 공유지 등 10만8147㎡를 1966년부터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고 지역민들의 높은 환원 열망이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방부에 자료를 요구한 결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를 진행한 바 없고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 이전방식에 대한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공군참모총장은 "2011년에 작전성 검토를 진행한 만큼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서 빠른 시간 내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고 권 의원 측은 전했다.
한편 권 의원은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면 이전비용을 광주시가 부담해야 하고 이전 대상지역 지자체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논의가 장기화 될 우려가 높다"며 "국방부 땅이 아닌 곳에 주둔하고 있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경우 부대이전 비용을 광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은 맞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