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52) 북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심판 판정에 대해 거듭 불만을 제기했다. 윤 감독은 지난 30일 열린 이라크와의 준결승전 직후에도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었다.
 
윤정수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 대비 사전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정한 판정만 담보된다면 좋은 경기를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2일 오후 8시 한국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윤 감독은 이어 "어제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도 주심이 오심을 많이 했다. 끝나고 영상을 돌려봐도 주심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벌어진 상황도 똑바로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어제 이라크전을 봤느냐. 보고도 그런 질문이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이라크와의 준결승전 당시 이라크가 수차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성 플레이를 범했으나 심판이 북한에게 페널티킥을 인정해주지 않은 것, 그리고 심판이 연장 전반 북한의 정일관에게 레드 카드를 선언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감독은 경기 직후에도 "오늘 심판은 경기 초반부터 정일관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시간 지연도 경고감도 아닌데 카드를 줬다. 결승전에서는 부디 공정한 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이 심판 판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김광민(52) 감독도 한국과 북한의 4강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간 일부 경기들이 주심의 왜곡된 평가로 인해서 승패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었다"며 불만을 제기했었다.
 
한편 윤 감독은 이날 "우리 팀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의 배려를 많이 받았다. 결승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