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계 미국인 제롬 김(한국명 김한식·55·사진) 미 국립군의관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내년 초 취임한다. 한국계 사무총장은 1997년 연구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IVI 이사회는 "김 교수는 과학 지식, 기술적 전문성, 조직운영 역량 등 리더의 자격을 갖췄고 백신 연구개발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예일대 의대 출신인 김 교수는 듀크대에서 내과 수련의와 감염질환 펠로십 과정을 수료했다. 에이즈 바이러스와 백신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논문만 140여편에 이른다. 최근 백신산업 단체인 '백신 네이션(Vaccine Nation)'이 선정한 '올해 백신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IVI와 그 협력기관, 후원자들과 함께 일하는 데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염병으로부터 개발도상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IVI는 국내(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